인생은 여든부터! 여행이 좋은 유랑자 남편, 정웅 씨 인천 미추홀구에는 캠핑카를 몰고 7년째 여행 중인 80대 노부부<br />김정웅(85세), 이정자(81세)가 산다! 어렸을 때부터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했지만 가난한 집안의 장손이었던 남편 정웅씨는<br />먹고 살기 위해 15세 때부터 인테리어, 가구 수리, 건축 보조 등 안 해 본 일이 없었고, 결혼 후에는 4남매를 키우느라<br />아내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살았는데. 말로는 끄떡없다 큰소리치지만,<br />남편 정웅 씨도 4년 전 발견된 뇌종양이 언제 어떻게 더 나빠질 지 몰라 불안하다.<br />그래서 늘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지만, 뇌종양보다 더 마음에 걸리는 것은<br />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에 홀로 남겨질 아내 정자 씨다. 지금도 TV 리모컨이나 전자렌지 같은 일상 가전제품 작동법을<br />자꾸 까먹는 아내 정자씨는 남편 정웅씨가 가르쳐줘도 배우려 하지 않고 자꾸만 남편한테 대신 해달라며 넘어간다.<br />일...